KBS1 ‘역사저널 그날’
KBS1 ‘역사저널 그날’

 

배우 이시원이 긴급조치 발동에 발끈하는 모습을 보였다.

 

3일 방송된 KBS1 ‘역사저널 그날’에서는 절정의 겨울공화국 유신시대 긴급조치 9호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졌다.

 

1972년 유신헌법을 선포한 박정희 대통령은 자신의 집권을 영구화하기 위해 수시로 긴급조치를 발동했다. 헌법에 보장된 개인의 자유와 권리는 물론 정치, 사회, 문화에까지 구석구석 통제의 손길이 닿았다.

KBS1 ‘역사저널 그날’
KBS1 ‘역사저널 그날’

 

긴급조치란 나라가 위급한 순간 취하는 조치로, 박정희 대통령은 집권을 영구화하기 위해 규제 장치로 사용했다. 대통령이 원하면 언제든 선포할 수 있는 특별장치로, 집회 결사 언론 출판 등 국민 기본권을 제한했다. 국회통제, 사법 심사 대상도 되지 않는 무소불위의 힘이었다.

 

오제연 성균관대학교 사학과 교수는 “헌법이 보장한 개인 자유와 권리를 대통령이 임의로 제한하는 것이 긴급조치다. 박정희 대통령은 긴급조치를 수시로 내렸다. 1974년 1호를 시작으로 1년 반만에 총 9차례 긴급조치를 선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허진모 작가는 “유신 체제 비판 시 즉시 연행됐다. 아들이 말을 잘못하면 아버지가 입을 틀어막는 사태까지 갔다. 그때 ‘너 말 잘못하면 쥐도 새도 모르게 남산으로 끌려간다’는 말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오제연 교수는 긴급조치 9호를 선포한 이유에 대해 “유신을 지키기 위해 긴급조치를 여러 번 발동했다. 하지만 모든 저항의 목소리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그래서 대학생들은 계속 반 유신 운동을 벌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리서치페이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