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PEXELS)
(사진=PEXELS)

BBC는 맥주 업계에 종사하는 여성들이 현재까지 끊임없이 성차별 문제를 겪는다고 보도했다. 많은 여성이 남성 동료가 신체를 더듬거나 경력 선택 과정에서 여성을 하대한다고 주장했다.

많은 이들이 성차별 문제는 수십 년 전에 사라졌다고 생각하지만, 각종 통계를 살펴보면 안타깝게도 성차별은 아직도 우리 사회에 존재한다. 맥주라는 이미지를 마케팅 과정에서 선정적인 의상을 착용한 여성과 연결 짓는 것은 흔하게 볼 수 있다. 세계 여러 지역에서 여성들을 내세워 맥주를 판매하는 것은 여전히 매우 흔하며, 이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신경 쓰지 않는다.

문제는 이러한 환경 때문에 맥주 업계에 종사하는 여성들이 위험에 내몰린다는 것이다.

성희롱 빈번하게 발생

맥주 업계에 종사하는 여성들은 원치 않는 성적 관심 혹은 몸짓을 받거나 성적 대상화된 말을 듣고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겪을 확률이 두 배 더 높다. 술에 취해 행동을 제대로 절제하지 못하는 이들을 매일 상대해야 하기 때문이다. 더욱 심각한 점은 맥주 업계에서 마케팅 혹은 영업 부문에 종사하는 여성들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여성들은 의도치 않은 성차별을 당하기도 한다. 의도치 않은 성차별의 경우 직장 내에서 대부분이 성차별이라고 인식하지 못하지만, 여성들은 직장 생활을 하는데 어려움을 느낀다. 간혹 좋은 의도를 가지고 한 행동이지만 의도치 않게 직장 내에서 여성의 작업 수행 능력을 낮게 평가하는 행동도 발견된다.

여성들은 무거운 짐을 혼자 나를 수 있지만, 대부분 여성 혼자서 무거운 짐을 나를 수 없다고 판단하는 것도 의도치 않은 성차별의 예시다.

수치로 살펴보는 성차별 문제

맥주 업계 소식을 다루는 웹사이트 캐피털 크래프트 비어(Capital Craft Beer)는 맥주 업계 종사자 대부분이 맥주 업계를 "아가씨", "불공평하다", "천박하다", "무례하다" 등과 같은 표현과 연관 지어 본다고 설명했다.

맥주 업계에 종사하는 고위직 여성들도 직장 내에서 차별적 발언을 조심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영국 맨체스터 지역에서 마블 비어스(Marble Beers)를 운영하는 운영자 제인 로저스(Jane Rogers)BBC와의 인터뷰에서 일하는 도중 매일 "여주인"이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고 전했다. 제인 로저스는 트위터 사용을 시작한 뒤 여성이 사업을 운영할 때, 성별과 관련지어 사업 운영 방식에 대해 낙인을 찍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많은 이들이 로저스가 운영하는 맥주 사업을 두고 "기이하며 불안정하다"고 말하며, 다른 고객들도 로저스가 "여주인"이기 때문이라고 여긴다.

캐피털 크래프트 비어의 인터뷰와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살펴보았을 때, 맥주 업계에 종사하는 여성들이 분명히 존재하지만, 93.33%는 맥주 사업이 남성 지향적이라고 생각한다

더 자세히 살펴보면, 응답자 56.67%는 맥주 업계에서 여성 고객을 응대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라났다. 그 이유를 확인해보면, 남녀 응답자 모두 "여성은 다른 일행들의 동반자일 뿐", 혹은 "여성은 과일 맥주만 마신다"고 답변했다.

주류 역사학자 제인 페이튼(Jane Peyton) 박사는 캐피털 크래프트 비어의 조사 결과를 살펴본 뒤, 여성들이 맥주를 많이 마시지 않는다는 인식이 존재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페이튼 박사가 "맥주도 식량이었다. 식량 준비는 여성의 주된 업무였다. 20세기 중반이 되면서 맥주는 특정 성별, 바로 남성에게 부합하는 것으로 인식되었다" 설명했다.

페이튼 박사는 맥주 업계에는 긍정적인 측면도 존재한다고 거듭 전했다. 옛날식 맥주 업체에서는 여성 직원들을 고용해 펍에서도 일을 한다. 남성 고객들은 일반적으로 여성 직원과 어울리면서 성적으로 유혹하거나 함께 대화를 나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도 성희롱이나 저속하고 부적절한 언어 사용 문제로 번질 수 있다. 박사는 이 시점부터 지금과 같은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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