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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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단 구성이 중요한 당뇨병 환자도 걱정 없이 먹을 수 있는 방안이 생겼다. 어떤 음식을 어떻게 해먹어야 할지 걱정 없이 가정에서 간편하게 준비할 수 있는 식단형 식사관리 식품이 새롭게 선보이게 된 것.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환자용 식사관리식품 유형신설 등 식품의 기준 및 규격개정하고, 영양성분 함량에 민감한 만성질환자가 신경 쓰지 않고 식사할 수 있도록 하는 식단형 식사관리식품제조기준을 26일 고시했다.

이번 방안은 식약처의 맞춤형특수식품 분야 식품산업 활력 제고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최근 만성질환자와 고령층을 위한 식품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트렌드를 반영했으며, 영양성분 함량에 대한 걱정으로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못해 영양불균형을 겪는 당뇨병 또는 신장질환자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식약처가 이번에 고시한 주요 내용은 특수의료용도식품(메디푸드)을 독립된 식품군으로 분류 밀키트 형태의 식단형 식사관리식품 허용 고령친화식품 중 액상제품에 점도규격 신설이다.

특수의료용도식품을 표준형, 맞춤형, 식단형 제품으로 재분류하고, 종전의 환자용식품은 당뇨·신장질환·장질환 등 질환별로 세분화했다. 이로써 시장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질환별 맞춤형 제품관리가 용이해질 수 있다.

당뇨병, 신장질환 등 만성질환은 식품을 가려서 섭취해야 한다. 영양관리가 중요한 만성질환자를 위한 식단형 식사관리식품은 임상 영양학적 근거에 제조된 가정간편식 형태의 환자식이다. 식사준비가 간편해져 만성질환자의 영양과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앞으로 고혈압 등 다른 질환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식약처 기준 특수의류용도식품에는 당뇨, 신장질환, 장질환, 연하곤란자 등을 위한 표준형 영양조제식품과 선천성대사질환, 영유아용, 기타 환자를 위한 맞춤형 영양조제식품이 있었다. 여기에 당뇨와 신장질환자용 식단형 식사관리식품이 신설된 것이다.

당뇨 환자용 표준형 영양조제식품은 혈당 관리가 필요한 당뇨병 환자를 위해 당질, 포화지방 등 섭취관리가 필요한 성분을 조정하여 제조했으며, 신장질환자용 영양조제식품은 단백질과 전해질의 섭취조절이 필요한 신장질환 환자를 위해 단백질, 칼륨 및 인의 함량을 조정하여 제조한 것이 특징이다.

만성질환자가 주로 가정에서 직접 준비하는 현실을 고려해 가정에서 편리하게 식사관리를 할 수 있도록 제조된 간편식 형태의 식품이다. 우리가 대형마트나 인터넷쇼핑몰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밀키트 형태라고 생각하면 된다.

기존의 특수의료용도식품은 식사를 보충해 섭취하는 분유 형태의 분말 제품 또는 음료 형태의 유동식 제품이었다. 반면, 이번에 고시된 식단형 식사관리식품은 가정간편식 형태의 조리식품또는 간편조리세트 제품으로 일상적인 식사를 대체할 수 있다. 음료로 영양섭취하는 것의 한계를 메꾸고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만성질환자의 만족감도 높일 수 있다.

당뇨환자용 식단형 식사관리 식품은 혈당 관리가 필요한 당뇨병 환자를 위해 적절한 식재료를 선정하고 이를 영양요구에 맞게 구성하여 한 끼 식사를 대신할 수 있도록 제조했다. 신장질환자용 식단형 식품은 칼륨, , 나트륨 및 단백질 등의 섭취관리가 필요한 신장질환자를 위해 적절한 재료를 선정하고 무기질을 제거하는 등의 전처리 과정을 거친 후 영양요구에 맞게 구성하여 한 끼 식사를 대신할 수 있도록 제조했다.

특수의료용도제품 중 표준형, 맞춤형, 식단형 제품 특징 비교(출처=식약처)
특수의료용도제품 중 표준형, 맞춤형, 식단형 제품 특징 비교(출처=식약처)

식약처는 만성질환자와 고령자가 제대로 식사하지 못하는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기를 기대했다. 또한 관련 식품 산업의 활성화는 물론 보건의료비 절감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했다.

신부전 환자가 식사관리를 통해 신부전 이행을 1년 지연시키는 경우 의료비가 연간 1,650억 원 절감 가능하다. 2018년 기준 만성신장질환자 1인당 진료비는 약 660만 원이며, 연간 환자증가수는 약 25,000명이다.

당뇨병 환자의 식단형 식사를 선보이는 닥터키친은 삼성서울병원 당뇨병센터 연구진과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닥터키친의 당뇨 식단을 3개월 제공한 그룹에서 당화혈색소(HbA1c), 체질량지수(BMI), 허리둘레, 혈압에 있어 유의적 감소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는 SCIE 국제 학술지인 JDI에 게재됐다.

당뇨병 환자는 식이요법이 가장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있다. 하루 적절한 열량을 섭취하고 당질과 단백질, 지방 섭취비율을 6:2:2 비율로 섭취한다. , 감자, 고구마 등 곡류와 육류, 달걀, 두부, 채소류, 기름, 우유, 과일 등 6가지 식품을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포화지방산은 불포화지방산으로 대체하고 콜레스테롤이 많은 식품은 적게 섭취해야 한다. 채소, 해조, 잡곡류 등 섬유소를 여러 번에 나눠 충분히 먹고 싱겁게 먹는 것이 중요하다.

신장질환이 있는 경우 과일, 채소, 저지방 식이 위주로 섭취하되 붉은 고기 양은 줄이고 대신 달걀과 생선, 콩으로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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