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의 이동 궤도 변화 발생으로 생태계 불균형과 조류 멸종 증가에 관한 연구가 시작됐다. 이를 통해 지구상의 수많은 생태계에 얽혀있는 비밀이 풀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부분 사람에게 이주하는 새를 관찰하는 일은 자연이 준 선물과도 같다. 그러나 기후 변화가 조류의 이동에 미치는 영향과 위협을 연구할 때가 됐다. 

 

철새의 이동은 여흥을 위한 것이 아니다. 철새들은 번식과 먹이 채집, 그리고 포식자들로부터 달아나기 위해 이동한다. 즉, 지구의 생태계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새의 생존 본능이다. 번식을 위한 이상적인 환경 탐색이 수천 마일의 이동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철새가 이동하지 않는다면 수많은 조류종이 멸종에 이르려 생태계는 파괴되고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는 변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기후 변화로 인해 수많은 조류종이 더는 이주를 하지 않으면서 평화롭고 진보적이었던 존재 자체에 위협이 되고 있다. 게다가, 지구 온난화는 조류의 천연 서식지를 파괴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총 1만1,000여 종의 조류가 기록돼 있으며 그중 20%가 철새에 속한다. 이런 철새가 위협에 직면하고 있으며 그 여파로 조류종의 40%가량의 개체 수가 줄고 있다. 그리고 8종 당 한 종꼴로 완전한 멸종 위험에 처해 있다.

이 같은 추세를 살피면, 생태계 균형을 회복하기 위해 철새 보존의 중요성이 절실한 시점이다. 그러나 기후 변화로 인해 수많은 종이 본래의 서식지에서 쫓겨나 다른 장소를 찾고 있어서 문제 해결은 쉽지 않아 보인다.

철새 종은 지속성과 생존을 보장하는 연례 주기가 있다. 그리고 번식지의 적절한 기후, 서식지 및 이동 경로가 중요하다. 그러나 기후 변화가 이러한 주기를 치명적으로 파괴하고 있다.

많은 조류종은 기온 상승을 피하고자 고지대로 이동하고 있다. 이렇게 본래의 서식지를 버리고 떠나는 조류종으로 인해 생태계는 균형을 잃게 된다. 

새로 찾은 정착지에 살고 있던 기존의 조류종들에 경쟁상대가 되기 때문이다. 포식자들이 개체 수를 제거하는 것처럼 한정된 공간에서 살아남기 위해 조류종 간의 싸움이 발생하고 있다.

기후 변화가 발생하지 않더라도, 철새 종은 해마다 이동 기간에 상당히 많은 개체 수를 잃는다. 이는 이동 기간에 포식자를 맞닥뜨리거나 탈진, 먹이 고갈 등의 이유 때문이다. 

여기에 기후 변화가 더해져 장거리 이동 철새의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 그리고 그 결과, 조기 이동이나 늦은 이동 현상을 유발하고 심지어 철새 무리가 한 번에 이동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다.

일부 조류종은 이동이 늦어지거나 이동을 포기하고 있어서 조류 분포에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 그리고 많은 새가 고지대로 이동하고 있어 먹이와 공간을 차지하기 위한 새로운 경쟁 구도가 발생하고 있다.

조류는 아직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새로운 먹이와 경쟁자, 포식자들에 직면하고 있다. 게다가, 지구의 온난화로 인해 둥지를 만들 수 있는 재료를 구하기 힘들어지고 먹이와 번식지가 고갈돼 자연의 순리가 파괴되고 있다.

이 같은 파괴적인 추세를 회복시킬 수 있는 기본적인 방법은 보존이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철새를 보호하기 위해서 세계적인 보존 노력이 필요하다. 즉, 전 세계 조류 보존 노력이야말로 철새를 구할 방안이다.

세계 각지의 보존 노력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정책을 통해 철새를 보호하는 국가가 있는가 하면, 전혀 그렇지 않은 국가도 있어 조류 보존을 위한 세계적인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조류와 조류 서식지 보호를 위한 국제기구 ‘버드 라이프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중국과 인도, 그리고 아프리카에서는 조류 보존을 위한 정책 수립이 시급하다.

여러 요인으로 인한 위협 때문에 철새 개체 수가 줄어들고 있다. 먹이와 포식자, 이동 패턴 등의 변화에 대처하고 있는 철새 가운데 일부 종은 이미 멸종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향후 10여 년에 걸쳐 기후 변화가 발생하게 되면 더 많은 철새 종이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다.

이처럼, 조류의 행동과 분포에 변화가 생기면 멸종 외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동반하게 된다. 일부 철새가 이동하지 않게 되면 번식과 먹이에 영향을 받아 개체 수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게 될 것이다.


사진 출처 펙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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